“내년 OLED 스마트폰 6억대 돌파”..삼성디스플레이 수혜 전망
by김종호 기자
2019.12.27 09:18:27
올해 대비 OLED 탑재 스마트폰 46% 급증 전망
中업체 중심으로 중저가 제품에도 탑재 추세
삼성D, 관련 시장 주도..영향력 확대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10’.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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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폰 출시에 줄줄이 나서면서 관련 시장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지키는 사업이어서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7일 전 세계 OLED 스마트폰 판매량이 2020년 6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대비 판매량이 46% 치솟은 수준이다.
내년 OLED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화웨이와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OLED 스마트폰 채용을 지속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기존에는 고가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위주로 OLED를 적용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OLED를 탑재하는 등 적용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카운트포인트리서치가 전망한 내년 스마트폰 제조사별 OLED 스마트폰 채택률은 삼성전자(005930)가 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포(51%)와 애플(50%), 비보(45%) 등의 순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이 자사 제품 차별화를 위해 300∼500달러(약 35만∼58만원)의 중급 스마트폰에도 OLED를 공격적으로 채택하면서 OLED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폴더블폰과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성장 등 기술 발전도 OLED 채용 스마트폰 증가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같은 추세를 고려해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큰 수혜를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용 OLED 점유율(매출 기준)에서 90.5%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BOE(4.0%)와 LG디스플레이(034220)(2.1%), 비저녹스(1.5%) 등은 점유율이 한자릿수에 불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