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만나는 '토요정담'…예지원 첫 손님

by이윤정 기자
2015.09.03 10:00:22

예지원, 연기자의 삶 이야기
9월 5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9월부터 국립국악원 주말 토크콘서트 ‘토요정담’의 사회를 맡은 박정숙 아나운서(왼쪽)와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하는 연기자 예지원(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국악원의 ‘토요정담’이 새로운 개편으로 찾아왔다. 국립국악원은 5일부터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하는 ‘토요정담’의 진행자를 박정숙 아나운서로 교체하고 첫 이야기 손님으로 매력 넘치는 연기자 예지원을 초대했다.

방송과 영화, 연극 무대를 불문하고 20여 년 간 ‘연기’라는 외길을 걸어온 예지원은 국악예술고등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예비 전통 예인이었다. 청순가련한 여인, 감수성 풍부한 문학소녀, 비련의 기생 등 다양한 배역을 통해 쌓인 연기 내공은 국악에 담긴 삶의 다양한 감정과 맞닿아있다. 최근 그는 연극 ‘홍도’와 KBS 드라마 ‘프로듀사’ 등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예지원의 이야기와 함께 국립국악원 예술단이 꾸미는 궁중무용과 민속·풍류 음악, 창작 실내악 공연을 마련했다. 봄날 꾀꼬리의 곱고 단아한 자태를 빗댄 궁중무용 ‘춘앵전’과 김영재 명인이 작곡한 해금 독주곡 ‘비-애환의 산조’를 선보인다. 기생 황진희가 벽계수를 유혹하기 위해 직접 지어 부른 시조창 ‘청산리 벽계수야’와 미로처럼 복잡한 현실의 혼란스러움을 풀어나가며 희망을 노래하는 안은경 작곡의 ‘미로’도 함께 연주한다.

‘토요정담’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피크닉패키지’도 준비했다. 국립국악원이 증정하는 에코백 안에 공연 입장권과 음반, 샌드위치가 담긴 선물 패키지로 매주 목요일 전까지 온라인 사전 예약자에 한해 1만 2000원에 제공한다. ‘토요정담’은 전석 1만원이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