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talk!재테크] 오르는 주택매매가격, 전세가격... 시장회복인가?

by김경은 기자
2015.04.11 06:00:00

[장대섭 전국부동산교육협의회 회장] 최근 한국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및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5조원 상향 등 총력 공세에 나서고 있다. 고용과 유동성을 높여 소비를 늘려 경기부양을 하고자하는 고육지책이다.

국내 소비심리는 기준금리가 1.75%로 낮아져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은행의 여수신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악화되고 있으나, 주택시장(아파트)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주간 전국 상승률이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약발이 먹혀드는 것 처럼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3월26일 금리인하 후 개업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향후 주택시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77.3%는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향후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실거래가격상승(42.4%), 호가만 상승하고 실거래가격 상승까지는 이어지지는 못할 것(40.0%), 금리인하 전 수준 유지(10.9%), 가격상승 부담으로 매수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해 호가 하락(5.9%), 실거래가격 하락(0.3%), 기타(0.5%, 완만한 상승 후 안정) 순으로 응답해, 절반이상이 낙관적이지 못한 전망을 나타냈다.

실제 시장의 주택 공급과잉으로 향후 ‘집값 폭락’을 예상하는 시장과 전문가들의 전망은 넘쳐난다.



자료를 분석해보면 다소 도움이 될 것 같다. 국토부가 지난달 22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 330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고, 올 들어 2월까지 누계가 6만 6572가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주택청약 1순위 조건 완화와 금리인하 등에 힘입어 시장에 열기가 퍼지자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올해 전국의 민간 분양 물량은 34만 7000가구와 공공물량까지 합하면 약 40만가구로 2002년 32만 5000가구를 넘는 역대 최대공급물량이라고 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적정 주택 공급량을 34만 5030가구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초과이다. 아파트 건설공사기간을 고려해 향후 2~3년 후의 가격에 대한 불안은 실제 현금선호와 전세선호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소비자는 지금보다는 향후 지역(입지)과 뒷수요(유효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분양시장에 뛰어 들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수급조절과 가계부채위험 조절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금의 주택정책과 금융정책은 베이비무머에 이어서 에코세대들에게도 하우스푸어와 랜트푸어를 재생산할 수도 있다. .

자료: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