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5.02.06 09:40:42
"당내 친박·비박 전쟁 같은 자극적 표현 옳지 않아"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정치권의) 증세논쟁은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증세는 최후수단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여당은 의견차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우리 새누리당이 최우선적으로 지키려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복지예산이 잘 쓰이고 있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해 부조리나 비효율적으로 쓰이는 곳을 찾아 조정하고, 과잉 SOC 등 세출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그런 다음에야 마지막 수단인 증세를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증세에 앞서 세출 구조조정부터 논의돼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황찬현 감사원장이 대규모 복지사업 추진과정을 중점적으로 감사해 비효율과 누수를 막겠다고 했는데, 방향을 제대로 잡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당내 계파 갈등설(說)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데 대해서는 “친박과 비박간 전쟁이니 하며 자극적으로 표현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당에서도 이와 관련해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친박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전날 ‘당·정·청은 칸막이 없는 한 배’라고 한데에 대해서도 “백번 천번 공감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