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3.08.22 12:04:1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통적인 수출 주력품목인 인삼에 이어 유자차와 밤, 오징어 등이 중국에서 새로운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지난해 대중수출 현황에 따르면 생수를 포함한 음료수가 5000만달러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그 뒤를 오징어(4000만달러), 인삼류(3200만달러), 밤(2600만달러), 유자차(1800만달러) 등이 이었다.
중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와 함께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안전한 식품이라는 이미지가 부각 되면서 중산층 이상 수요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50만불에 불과했던 우유제품 수출은 2년만에 380만달러로 7배 이상 늘었다. 분유도 800만달러에서 3910만달러로 2년만에 5배가까이 수출 규모가 성장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수출액이 2008년 5억3900만달러에서 2년만에 12억7800만달러로 137% 급증하면서 중국이 일본에 이어 2위 수출시장이 됐다”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28%라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한국산 농식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무역협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대중(對中)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현지 36개 유통기업, 총 56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국내 90여개 기업과 일대일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무협은 이날 하루에만 300여건, 200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