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위권 건설사 신용등급 살펴보니...

by양희동 기자
2012.09.11 11:39:5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 ‘피치’가 잇따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신용등급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쌍용건설 위기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의 신용등급도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신용등급 체계는 최상급인 ‘AAA’등급에서 상환불능(부도)인 ‘D’등급까지 총 10개 등급으로 나뉜다. ‘+’와 ‘-’는 같은 등급 내 우열을 나타내고, ‘BBB-’이상은 투자 등급, ‘BB+’이하는 투기 등급이다. 등급전망(Outlook)은 ▲긍정적(상향 조정 가능) ▲안정적(변동 가능성 낮음) ▲부정적(하향 조정 가능) ▲유동적(변동방향 불확실) 등 4개로 구분된다.

올 상반기 발표된 주요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살펴보면 업계 1위인 현대건설과 4위 GS건설, 6위 대림산업 등이 가장 높은 ‘AA-’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3위)과 현대산업개발(8위), SK건설(9위), 현대엠코(21위) 등이 원리금 지급능력이 우수한 ‘A+’등급이다. 현대엠코는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영향으로 상위 건설사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24위인 KCC건설은 ‘A’등급으로 11위인 한화건설(A-)과 12~13위 두산건설·쌍용건설(BBB+), 23위 동부건설(BBB)보다 신용등급이 높다. 최근 자금난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건설은 지난 6월 신용등급 평가에서는 투자 등급(BBB+)으로 분류된 것이 눈에 띈다. 이밖에도 지난해 업계 30위권에서 올해 27위로 올라선 한양이 투자 등급인 ‘BBB+’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의 신용등급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기준으로 삼아,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의 평가기관이 각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공시하고 있다. 건설사의 신용등급은 장기적인 신용도에 초첨을 맞춰, 원리금 지급능력을 평가해 정해진다. 신용등급은 1년 단위(정기평가)로 재검토되며 무보증 회사채 발행 및 거래시 투자 판단 등에 활용된다.


시공능력
순위

업체명
신용평가기관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회사채)전망신용등급(회사채)전망
1현대건설AA-






안정적
AA-






안정적
3대우건설A+A+
4GS건설AA-AA-
6대림산업AA-AA-
8현대산업개발A+A+
9SK건설A+A+
11한화건설A-A-
12두산건설BBB+BBB+
13쌍용건설BBB+BBB+
21현대엠코A+A+
23동부건설BBBBBB
24KCC건설AA
27한양BBB+B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