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너지 관리회사로 변신?`

by김정민 기자
2011.11.16 11:42:09

IT기술 접목 에너지관리 시스템 출시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정보통신(IT)기술을 활용, 평균 5~15%의 에너지사용을 줄여주는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이 시스템을 앞세워 국내외 에너지 관리기술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Cloud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 출품한다고 16일 밝혔다.

`Cloud BEMS`는 건물 내 분산 되어있는 조명,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센서 및 네트워크 기반으로 중앙관리센터에 연결해 빌딩의 전력·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사무실의 근무 인원과 쾌적도 등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조명·공조기·냉난방기 등 설비에 이상이 발생하면 에너지 낭비 원인을 즉각 중앙관리센터에 보고해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아울러 빌딩에 설치된 설비의 효율을 비교 분석해 효율이 높은 설비를 우선 가동하는 등 기존 빌딩관리자가 수동으로 설비를 조정하는 방식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부터 이 시스템을 자사 사옥 3개 동에 시범 적용해 본 결과, 이미 에너지 사용이 최적화된 사옥임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8%의 에너지를 추가로 절감하고, 빌딩 온실가스 저감과 건물설비 교체주기 연장 등 부대효과로 연간 2억4700만원 이상 절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SK그룹사에 순차적으로 `Cloud BEMS`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국내 에너지 다소비형 건물, 에너지 목표관리제 지정 빌딩(2014년 기준 전국 1190곳) 등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