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9.09.11 11:41:1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스피지수가 1650선에 올라선 뒤 버티기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팔자`로 상승폭을 제한하는 양상이다.
11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6.81포인트, 0.41% 오른 1651.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전일 종가보다 소폭 내로 1644.31에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간밤 뉴욕 증시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힘을 발휘하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작동, 이내 165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어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다시 반락한 뒤 현재까지 1650선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이다.
외국인이 어제에 이어 현·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은 255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홀로 매수 우위에 섰다.
반면 기관은 2004억원어치, 개인은 513억원어치 순매도로 맞서고 있다. 선물시장에는 외국인이 2019계약 순매수, 개인이 2420계약 순매도로 집계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389억원어치 순매도가 잡히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기존 주도주인 IT,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이는 대신 금융, 화학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LG전자,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LG화학(051910) 등은 2% 넘는 탄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의약품, 금융, 섬유의복, 은행, 운수창고 등은 오름세다. 반면 기계, 운수장비, 서비스, 전기전자, 통신, 철강금속 등은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