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돼지독감 관련株 두각`

by최한나 기자
2009.04.27 11:26:25

실적모멘텀 일단락..외국인·기관 동반매도
의약주 두드러진 강세..돼지독감 확산 수혜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지난주 조정 흐름을 유지하며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로 어닝시즌의 클라이맥스를 넘기면서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레벨을 낮출 만한 악재도 발견하기 어려워 상승과 하락 어느 쪽으로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135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줄줄이 예정된 월말 경제지표와 미국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도 지수의 탄력적인 움직임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99포인트(0.07%) 하락한 1353.11을 나타내고 있다.

실적발표를 차익실현 신호탄으로 여긴 외국인과 기관은 팔고,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고 있는 개인만 매수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인은 300억원대, 기관은 6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960억원대 순매수로 이에 맞서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과 증시 활황을 재료로 급등했던 전기전자업종과 증권업종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 LG전자(066570)가 3.8% 하락하면서 전체 전기전자업종은 1.23% 떨어지고 있다. 대우증권(006800)(2.8%), 우리투자증권(005940)(1.9%) 등이 큰 폭 하락하며 증권업종도 1%대 하락세다.

반면 지난주 급락했던 삼성테크윈(012450)이 1.4% 오르면서 의료정밀업종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기아차(000270)(3.9%)와 현대모비스(012330)(3.06%) 등의 상승으로 운수장비업종도 1.7%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