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패션 연출법도 바꿔라"
by노컷뉴스 기자
2007.09.20 12:43:00
[트렌드]''패션 아이콘'' 이혜상의 스타일 노하우 따라잡기
[노컷뉴스 제공] 톱모델 이혜상이 최근 '이혜상의 스타일 북'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 노하우를 밝혔다.
한동안 화장품 브랜드 '헤라'의 TV광고모델로 활약한 그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스타일리시해질 수 있냐'고 묻는데 대답은 "매우 간단하다"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룩을 연출하라"고 충고한다.
또한 "예쁜 옷이면 무조건 사는 습관을 버려라. 내 옷장에 어떤 아이템이 있는지 파악하고 비슷한 콘셉트라도 다른 컬러, 다른 느낌의 아이템을 사라"고 조언한다.
스타일 아이콘, 이혜상이 제시한 때와 상황, 장소에 맞는 패션연출법을 소개한다.
카페에서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 계획이라면 그 시즌 가장 유행하는 캐주얼 의상을 입는다. 가능하면 신경 쓰지 않은 듯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는 센스도 필요. '샹들리에' 귀고리나 '컬러 스톤 빅' 이어링은 과감하면서도 여성스런 느낌을 준다. 참(charm) 팔찌도 멋 내기에 좋은 아이템.
옷을 사러 매장에 갈 땐 다소 차려입고 갈 필요가 있다. 편한 신발에 입고 벗기 편한 옷을 입는 것은 기본.
오드리 헵번처럼 9부 팬츠에 플랫 슈즈를 신고 캐시미어 니트를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귀에 딱 붙는 조그마한 진주 귀고리나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면 결코 홀대받을 일은 없을 듯. 만약 슬리퍼를 신는다면 화려한 발찌나 발가락찌로 멋을 낸다.
친구의 인생을 축복해야 하는 날만큼은 기본적으로 검정이나 회색은 피한다.
파스텔 계열의 원피스 차림에 클래식한 진주목걸이로 포인트를 준다. 진주목걸이는 젊은 스타일을 선택할 것. 가방은 빅 백보다는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클러치가 낫다.
화려한 꽃무늬의 프릴 블라우스와 미니스커트가 정답일까? 이혜상은 "그보다는 은은하고 차분해 보이면서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내추럴 컬러의 니트 카디건과 무릎길이 스커트가 더 낫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이때도 부담스럽지 않은 귀고리나 목걸이는 필수. 귀고리가 로맨틱하고 화려하다면 목걸이는 심플한 스타일을 선택해 고급스러움을 살리도록 한다.
너무 튀는 것도 곤란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개성 없는 의상도 피한다.
나를 가장 자연스럽게 나타낼 수 있는 의상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 가장 효과적인 컬러는 '네이비'다. 신뢰도를 높이는 색상 네이비는 월스트리트 '금융맨'들이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에 주로 입는 슈트 컬러.
과하지 않은 주얼리 역시 단정해 보이는 데 한몫을 한다.
1년에 한 두 번은 스트레스 해소 겸 떠들썩한 파티에 참석할 때가 있다. 이런 날엔 확실하게 튀어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이혜상이 추천한 아이템은 화려한 튜브톱의 블랙 원피스. "미니드레스라면 날씬해 보이는 데님을 매치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이때 주얼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블랙 원피스엔 진주목걸이가 적당. 반짝이는 헤어핀을 머리에 꽂아도 멋지다.
사진 ㅣ 얼루어, 주얼리 협찬 제이. 에스티나(J.ESTIN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