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07.02.23 11:47:03
KT, 100% 광가입자망 보급 개시
올해 181만 회선 공급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일반 주택까지 광케이블이 직접 연결되는 FTTH(광가입자망)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KT(030200)는 국내 사업자 중 최초로 가입자 집안까지 광케이블이 직접 연결되는 100% FTTH 보급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올해 1분기 38만 회선, 2분기 31만 회선 등 114만회선을 주택지역을 중심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또 기존 아파트랜과 VDSL 등 가입자망 고도화에 67만회선의 100메가급 초고속인터넷망을 추가로 구축하는 등 총 181만회선에 40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FTTH 서비스는 기술 특성상 최대 20Km까지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UCC(사용자제작콘텐츠)나 IPTV와 같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에 적합하다.
KT는 이를 통해 사용자 회선의 획기적인 품질 개선과 인터넷 속도의 대폭적인 품질향상을 추진하고, 나아가 모든 경영 활동을 고객가치 향상에 집중하는 'First 1 Mile 프로젝트'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First 1 Mile'이란 전화국에서 가입자까지 거리를 사업자 관점이 아닌 고객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으로 가입자망의 잠재가치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남중수 KT사장은 이날 FTTH 개통 현장인 신사지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광케이블을 직접 포설하고 가입자의 집안까지 케이블을 연결하는 작업을 손수 시연했다.
남 사장은 지난해 말 비전 발표 때 오는 201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수익성 있는 경쟁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가입자 망을 FTTH화 함으로써 속도 중심의 경쟁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 사장은 "IT서포터즈의 출범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이라면 FTTH의 보급은 하드웨어적인 측면"이라며 "세계적인 디지털 지식강국 건설과 새로운 통방융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First 1 Mile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세계 최초로 보편화된 FTTH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