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전망-키움

by원다연 기자
2025.12.03 07:43:5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4만원을유지한다고 밝혔다.전일종가는 10만 3400원이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90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51% 증가한 18조 4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 범용 D램의 가격이 전분기 대비 46% 급등하며 D램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53%로 상승하고, 파운드리 부문의 영업적자도 448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을 포함한 세트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가 예상이 되지만, DS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분기 실적 역시 매출액 99조 4000억원, 영업이익 27조 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들어 기간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현 시점부터는 범용 D램의 공급 가격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고, 2026년 ASIC과 엔비디아향 HBM의 출하량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는 삼성전자의 범용 D램 가격이 4분기 전분기 대비 46%, 1분기 20% 급등하고, 2026년 HBM 출하량이 총 105억Gb를 기록하며 올해 대비 3배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가의 밸류에이션 역시 D램 3사 중 가장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HBM4의 공급 소식과 주가의 차별화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