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제조업 PMI 둔화…9월 FOMC서 ‘빅컷’ 기대 확대[채권브리핑]

by유준하 기자
2024.09.04 08:31:41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7bp 하락
9월 FOMC서 50bp 인하 가능성 38%
3·10년물 스프레드 13.9bp, 재차 확대
장 마감 후 미 7월 JOLTs 구인건수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발표된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둔화를 이어가면서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의 ‘빅컷(50bp)’ 인하 기대는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일 국내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가 13.9bp(1bp=0.01%포인트)를 기록하며 확대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 7월 JOLTs 구인건수가 발표된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내린 3.8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내린 3.86%에 마감했다.

독일에 이어 미국도 제조업 둔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 PMI는 47.2로 시장 예상치 47.5를 하회했다.

또한 8월 제조업 PMI의 하위 지수 중 하나인 신규주문지수는 44.6으로 지난달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한 끝에 지난 2023년 5월(42.9) 이후 1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8%로 올랐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 장 중에는 2조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2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2bp서 13.9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1.9bp서 마이너스 10.5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5181억원 증가한 124조4764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25년물의 대차가 5416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7년물 대차가 3845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JOLTs 구인건수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