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4.01.22 09:24:33
2023년 3400여건 수술 진행 … 세계 9위 기록
비뇨암은 세계 2위·위암 및 유방암도 세계 3위
전성수 로봇수술센터장 "최선의 치료 결과 이끌어 낼 것"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로봇수술 2만건을 달성하고 기념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8년 암병원 개원 이후 로봇수술을 도입해 매년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0년 1,000건을 넘어선 뒤로 2014년부터 연 평균 24% 이상 증가해 2017년 5,000건을 달성했다. 이후 3년 만인 2020년에 1만건을 넘어섰고, 2022년 15,000건은 2년만에 달성, 이번 20,000건은 1년 6개월만에 달성하며 빠른 속도로 기록을 갱신 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한 해에만 3,400여건에 달하는 로봇수술을 진행했다. 세계 9위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중 전립선 절제술은 세계 2위, 위절제술과 유방절제술은 세계 3위로 집계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로봇수술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측에서 국내 최초로 비뇨암 분야 ‘에피센터(Epicenter)’로 삼성서울병원을 지정했다. 에피센터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전세계적으로 탁월한 로봇 수술 시설 및 역량을 갖춘 병원 및 기관만을 엄선해 지정하는 곳을 말한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로봇수술 장비를 8대 운영 중이며, 향후 1대를 추가해 총 9대를 가동해 로봇수술 분야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도입 예정인 최첨단 싱글 포트 로봇은 로봇팔이 4개인 멀티 포트 로봇보다 좁고 깊은 조직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3D HD 카메라에 관절이 추가되어 집도의가 수술 부위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전성수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암병원 개원 이래로 시작한 로봇수술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벌써 2만건을 달성했다. 미래 지능형 4차병원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삼성서울병원의 도전에 발맞춰 첨단 기술인 로봇수술을 고도화하여 의료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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