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전세사기 검거유공자 6명 특진 임용

by손의연 기자
2023.09.01 10:00:00

전세사기 조직에 ‘범죄단체·집단’ 법률 적용다액·다수 피해자 등 주요사건의 주피의자 구속
전세사기 척결에 이바지한 유공자 6명 선정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특진 3명), 성북서(특진 1명), 구로서(특진 1명), 수서서(특진 1명)를 각 방문해 전세사기 검거유공자 총 6명을 특진 임용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1일 성북서를 방문해 장보연 경위를 경감으로 특진임용했다. (사진=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2차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추진한 결과 35개 조직 총 1545건·5087명을 검거하고 446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민ㆍ사회초년생의 전세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4월 20일 ‘전세사기 단속강화 특별지시’를 하달했다.

이에 따라 조직적·악질적 전세사기 조직에 ‘범죄단체·집단(형법 제114조)’를 법률 적용하거나, 다액·다수 피해자 등 주요사건의 주피의자를 구속하는 등 전세사기 척결에 이바지한 6명을 선정했다.

우 본부장은 먼저 성북경찰서를 방문해 무자본갭투자로 723채 매입 후 임차인 86명을 상대로 보증금 258억 원을 편취한 피의자 21명을 검거(구속 4명)한 장보연 경위를 경감으로 특진 임용했다.

이어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를 방문해 △사망 빌라왕 등 무자본갭투자로 주택 총 2000여 채를 매입한 후 임차인 700여 명을 상대로 전세보증금 총 1568억 원을 편취한 피의자 60명을 검거(구속 6명)한 안성근 경위 △무자본갭투자로 보증금 188억 원을 편취한 피의자 및 부동산 매물을 불법 광고해 전세사기에 이용되도록 방조한 인터넷 플랫폼 운영자 등 143명을 검거(구속 3명)한 박수찬 경위 △무자본갭투자로 전세보증금 59억 원을 편취한 피의자 및 감정가를 올려 전세사기에 가담한 감정평가사 등 총 79명을 검거(구속 1명)한 조성록 경위 등 3명을 경감으로 특진 임용했다.



우 본부장은 구로경찰서를 방문해 무자본갭투자로 보증금 편취하거나 허위 전세계약서 등으로 대출금 편취하는 등 총 52억원을 편취한 피의자 33명을 검거(구속 7명)한 김선우 경사를 경위로 특진 임용했다.

마지막으로 수서경찰서를 찾아 무자본갭투자로 전세보증금 총 373억 원을 편취한 피의자 65명을 검거(구속 1명)한 문옥철 경위를 경감으로 특진 임용했다.

특별승진한 안성근 경감은 “무자본갭투자로 주택 총 2000여 채를 매입해 전세보증금 총 1568억 원을 편취한 피의자를 검거하는 동안 수많은 피해자를 만났는데, 전세사기 특별단속으로 더는 전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 본부장은 “국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서민들의 주거권을 침해하는 전세사기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연말까지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