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반크 손잡고 ‘K문화역사’ 바르게 알린다
by김미경 기자
2023.02.27 10:06:3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K-컬처와 K-역사를 올바르고 흥미롭게 알리기 위해 민간단체와 협력해 힘찬 동행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27일 오후 4시 문화역서울 284에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컬처, K-역사를 바르게 알리는 사업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반크(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for Korea)는 전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바로 알리기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문체부와 반크는 전 세계 1억 6000만 명이 넘는 한류 팬들이 K-팝과 K-드라마 등 K-콘텐츠에 열광하고 있음에도 정작 이 바탕이 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잘못 알려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 의식에 공감해 손을 잡았다.
문체부 측은 “그동안 두 기관에서 각자 해오던 한국 관련 오류 시정 활동 경험과 역량들을 합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한복, 한글, 김치, 태권도, 전통음악, 전통무용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국문·영문 자료를 제작한다. 이를 코리아넷 명예기자, K-인플루언서 등 해외문화홍보원(KOCIS) 외국인 활동가 7000여 명과 반크의 글로벌 한국홍보대사 2만6000여 명에게 제공해 우리 문화와 역사가 세계에 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문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시정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인다. 해외 주요 국가들의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에서 제공하고 있는 한국 관련 정보의 오류를 찾고, 이를 시정하는 활동을 함께 펼친다.
문체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각국 현장에서 활동하는 한국문화원(28개국 33개소),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22개국 32개소),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9개국 10개소)를 활용함으로써 문체부와 반크의 K-컬처 바로 알리기 협력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K-컬처, K-역사 바로 알리기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K-콘텐츠와 함께 그 근본이 되는 우리 문화의 고유 매력이 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려지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대한민국을 알려온 반크와 문체부가 손을 잡고 역량을 결집시킴으로써 해외에서 K-컬처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