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7.04.07 08:35:4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부증권은 7일 대원제약(003220)에 대해 성장률을 감안하면 현재주가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구자용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력 품목의 성장, 신제품 출시, 비용통제로 마진이 개선되면서 올해 매출액은 2750억원, 영업이익 3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3%, 21.6% 증가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은 지난해말 이른 독감 유행으로 호흡기질환 제품의 판매가 둔화되면서 기존품목이 성장한 수준에 그치겠지만 미세먼지와 감기 등으로 인한 호흡기 환자의 증가 영향으로 2분기부터는 기존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는 연초대비 18% 상승했지만 올해 예상순이익을 반영한 현재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4.6배 수준이기 때문에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는 제네릭을 포함해 15개의 신제품을 출시 예정”이라며 “개량신약 중 트윈콤비(고혈압), 티지페논(고중성지방혈증), 크로우젯(고지혈증)이 출시됐고 제네릭을 포함하면 200억 이상의 매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에 특허가 만료되는 엑스자이드(수혈시 발생가능한 철중독증 치료)를 스틱제형으로 개발해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페듀로우현탁액도 출시예정이며 12호 신약 소염진통제인 펠루비정은 2분기쯤 해열 적응증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수출 실적은 중국 식약처의 의약품 재평가가 완료되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 연구원은 “2015년 기준 100억원 규모로 중국에 수출되던 항생제 원티암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악화 영향으로 재평가가 지연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재평가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고 수출 지역을 중동.중남미.동남아로 확장할 계획에 있기 때문에 이후 수출 실적은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기존 향남공장의 생산능력의 5배 수준으로 건설 예정인 진천의 신공장은 상반기 중 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3년간 매년 200억원씩 투자해 2021년 cGMP 수준으로 완공될 예정”이라며 “대원제약은 고배당기업으로 매년 배당성향을 높여왔는데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를 고려하면서 올해도 20% 이상의 높은 배당성향으로 주주가치 제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