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정선 기자
2016.05.24 09:48:22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 토론회에 참가한 130여명의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실외 금연구역 내 흡연구역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1일 중구 남산 문학의 집에서 간접흡연의 폐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 65명, 시민단체 20명, 대학원생 및 대학생 18명 등 130여명이 참석한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 토론회에서 참가자 84%는 비흡연자가 아파트, 길거리, 운동 공간 등에서 흡연자의 담배연기로부터 피해를 많이 경험하고 있어 흡연자를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시민들이 세운 실외 금역구역 내 흡연구역 설치의 주요 원칙은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흡연하는 모습이 띄지 않도록 흡연구역을 정하고 보이지 않도록 구조물을 설계하는 것, △흡연구역에 대한 안내 표식을 명확하게 해 흡연구역을 잘 찾아갈 수 있게 하는 것, △흡연구역에 공기정화 및 환기시설을 갖추고 쾌적하게 관리할 것,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하되 지하철 출입구나 대중교통 시설로부터 10m 이상의 거리를 둘 것이 있었다.
시에서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을 참고하고 전문가의 세부적인 검토, 자치구와의 협의를 거쳐 ’서울시 실외 금연구역 내 간접흡연 피해방지를 위한 흡연구역 기준‘ 최종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간접흡연 피해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