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th SRE]NICE, 세미나 장맛이 깊어졌다

by하지나 기자
2013.05.22 11:10:02

[서베이]세미나 만족도 12회 연속 ‘1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입소문을 쫓아 유명한 맛집에 갔더니 차려놓은 음식이 생각보다 조촐하다. 그런데 한숟가락 떠먹어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국물에서 우러나오는 맛이 화학조미료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깊이감이 있다. 알고보니 시어머니때부터 전해내려온 장맛 때문이란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다. 외관이 아무리 화려해도 그 인기는 오래가지 못한다. 결국 맛의 본질은 장맛이다. NICE신용평가가 지난 6회 SRE이후 세미나 만족도에서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외관뿐만 아니라 맛도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다. NICE신평에는 어떤 비법이 숨겨져 있는 걸까.

17회 SRE 설문 결과 세미나 만족도가 높은 평가사로 전체 응답자 109명 가운데 42명이 NICE신용평가를 꼽았다. 2위는 한국기업평가로 25표를 받았고 한국신용평가는 15표를 받았다. 특히 연구·세미나가 업무에 미치는 정도가 높다고 응답한 설문자들의 40% 가량이 NICE신평의 손을 들어줬다.

한 자문위원은 “NICE신평이 세미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시장참여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선별하고, 내부의 에이스들을 세워서 세미나를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슈에 대해서는 비교적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평가사들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평가다.

특히 NICE신평은 국내 신평사 중 유일하게 해외시장 신용등급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NICE신평은 지난해 유럽재정위기에 대해서 세미나를 했고, 올해는 이머징 마켓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와 성장둔화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해외시장에서 찾으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NICE신평이 단순히 해외시장을 평가하고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한국산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간 축적해온 해외시장 자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국내 상황에만 한정될 수 있는 세미나의 깊이가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ICE신평 스페셜 리포트 중 SRE 설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이머징 마켓 투자위험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석유화학산업, 중국과 중동, 북미의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철강산업경기 하락원인과 전망, 업계의 대응 과제’ 모두 해외시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더욱이 기존 건설·해운·조선 산업에서 벗어나 새롭게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는 철강과 석유화학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호평이 이어졌다.

NICE신평 관계자는 “건설·해운·조선산업은 새로운 위험성이 부각되기보다는 이미 상당 수준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건설 해운·조선산업을 또다시 언급하기보다는 새롭게 떠오르는 위험 산업을 집중적으로 다뤄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평사의 주된 업무 중 하나는 시장에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해외시장 동향을 알고 한국산업 현황을 알아야, 좀 더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