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09.08.18 11:22:45
"기업 펀더멘털 개선..AA~A등급 제조업 투자매력 높아"
"BBB등급 투자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적정"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올해 하반기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AAA등급을 시작으로 릴레이식 축소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된다는 것은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차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 경우 회사채 투자시 국고채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8일 `크레딧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국내 우량 대기업들은 구조적 경쟁력강화, 실적 개선 등으로 스프레드 축소 유인 존재한다며 "펀더멘털 개선과 금리수준에 대한 매력이 스프레드 축소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회복과 기업들의 경쟁력 개선 등으로 신용위험 발생 가능성은 줄어든 반면 회사채 금리는 국고채보다 높아 투자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하반기 신용스프레드는 AAA등급에서 시작해 A등급으로 이어지며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용등급이 높은 등급부터 스프레드가 축소되기 시작해 해당 등급의 금리가 떨어지면 그 아래 등급 회사채로 매수세가 옮겨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A등급과 A등급 제조업종의 투자매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066570)와 현대차(005380) 등의 실적개선과 경쟁력 강화 등이 스프레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BBB등급 스프레드는 내년 하반기를 투자시점으로 잡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를 감안해도 단기간에 실적과 재무구조의 가시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