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9.08.07 11:29:43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매수강도가 높진 않지만 1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잇고 있다.
9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91포인트, 0.06% 오른 1565.9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7월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었던 영향 때문이다. 한때 156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10시39분께는 1572까지 오른뒤 상승폭을 축소, 현재는 보합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도 눈치보기만 이어지는 장세다. 외국인은 매수 우위, 기관과 개인은 매도 우위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진 않고 있다.
현재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820억원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억원, 615억원 순매도로 집계된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130계약가량 매도 우위로 나타난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508억원어치 매도 우위로 잡힌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이어서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 중국 증시 하락 영향이 반영되면 장 후반엔 좀 더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대형주가 0.2% 안팎 하락하는 반면 중소형주는 0.2~0.3%가량 상승하는 선전을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우리금융(053000), 하이닉스(000660) 정도만 상승률 2%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105560), LG전자(066570) 등이 강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등 대부분이 약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은행 등이 오르고 있다. 특히 시멘트 관련주가 실적 호조 소식에 강세다. 현대시멘트(006390), 쌍용양회(003410),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동양메이저 등이 일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2포인트, 0.24% 오른 510.4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