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미영 기자
2007.01.03 14:09:48
`두려움 없는 글쓰기`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아주 오래전 쓰다 만 일기장을 들춰본 본 경험이 있는가. 두서는 없더라도 자유롭게 펼쳐진 글은 술술 읽혀지고 기억은 더욱 새록새록해진다.
저자는 은밀하고 종종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되는 일기를 통해 글쓰기의 `벽`을 넘을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구나 처음부터 글을 잘 쓸 수는 없다. 하지만 글쓰기 자체에 익숙해짐으로써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펼치면서 재미를 느끼게 된다.
또한 매일 단 한줄이라도 생각이나 경험, 감상 등을 남긴다면 그것은 그대로 당신 인생의 멋진 기록이 될 수 있다.
스위스 작가인 로제마리 마이어 델 올리보는 용감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글쓰기에 다가갈 것을 제안한다. 당신이 준비할 것은 오늘 있었던 일을 단 한줄이라도 글로 남기겠다는 마음가짐과 잘못 쓰더라도 죽죽 줄을 긋거나 찢어버릴 수 있는 가벼운 노트 한권이면 된다.
그 다음부터는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 실천하면 된다.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림도 그리고, 색을 칠하거나 크고 작게 쓰는 등 작은 파격에서부터 시작해보자. 그러다보면 삶의 기록이 아닌 하나의 작품이 된 당신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로제마리는 95년 스위스의 빈터투어(Winterthur)에서 창의적 글쓰기를 주제로 강좌를 연후 `자유로운 글쓰기` 강의를 해오고 있다. 시아출판사, 박여명 옮김.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