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동영 기자
2002.09.26 12:00:21
[edaily 손동영기자] 40대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의 3배에 이르며 특히 40대 남성의 간질환 사망률은 여자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고이며 간질환 사망률도 OECD 회원국중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사망자수는 24만3000명으로 하루평균 666명이 사망했다. 10만명당 사망자수는 507명으로 지난 91년의 580.8명, 2000년의 520.4명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사망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 남녀 모두에게서 차례로 1, 2,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당뇨병과 간질환이었다. 암 가운데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10만명당 25명으로 2000년에 이어 가장 높았고 위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이하에서는 운수사고가, 30대이상에서는 암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사망순위 2위는 10대이하는 암, 20대는 자살, 30대는 운수사고, 40대는 간질환, 50대이상은 뇌혈관질환으로 나타났다.
40대의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의 3배였으며 50대는 2.9배, 30대는 2.4배의 순이었다. 또 40대 남자의 간질환 사망률은 여자의 9배, 운수사고는 3.9배, 자살은 3.1배등이었다.
주요 질병으로 인한 사망의 추이를 보면 결핵, 패혈증 등 감염성및 기생충성 질환과 고혈압성질환, 심장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은 10년전보다 줄었으나 폐렴 등 호흡기계질환은 꾸준히 늘고있다.
한편 지난해 자살은 10만명당 15.5명으로 91년의 9.1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자살자의 28.7%는 60세이상 고령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