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후 제자리..1268.1원(오전)

by손동영 기자
2001.11.28 12:06:54

[edaily] 28일 달러/원 환율이 예상밖의 달러수요우위를 바탕으로 상승, 전날보다 2.80원 높 1268.1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장중 1270.50원까지 상승하는 등 의외의 흐름이 나타났지만 곧 1267~1268원대로 거래범위를 좁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종가와 같은 1265.30원에 거래를 시작, 9시46분 1264.90원으로 약간 밀리는 등 개장초엔 보합권 횡보를 보였다. 그러나 10시를 넘기며 달러매수세가 강해지며 환율은 급등, 10시26분쯤엔 1270.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전날보다 5.20원이나 높은 수준. 이후 환율은 기업체 네고물량등 대기매물에 밀려 반락했고 대부분 거래를 1267~1268원대에서 소화하며 전날보다 2.80원 높은 1268.1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주가지수가 2%이상 떨어지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12시4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42억원, 48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지난 26일 매수대금 3098억원이 이날 외환시장에 일부만 공급되고있다. 달러공급 우위를 예상했지만 주식매도세 반전 등 정반대 상황이 벌어진 셈. 하아닉스반도체 출자전환과 관련한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적립수요는 전날에 이어 관심사가 되고있다. 전날 하이닉스관련 달러매수가 2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도 다른 은행에서 매수세를 형성했다는 것. 시장참가자들은 하이닉스 매수요인과 함께 일부 은행권의 투기적인 매수세가 더해져 시장포지션 파악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고있다. 환율상승폭이 커지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등 시장은 수급균형을 맞춰가고있다. 달러/엔 환율은 12시5분 현재 123.58엔으로 전날 뉴욕장 종가 123.97엔보다 하락하고있다. 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낮췄다는 소식에도 불구, 엔화는 강세로 전환하고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초반 1270원대로 급등한 것을 제외한다면 1267~1268원대 박스권 거래가 형성되고있다"며 "일단 증시동향을 지켜보며 다음 방향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