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신안산선 붕괴사고 마지막 실종자 구조 총력
by이배운 기자
2025.04.12 19:13:51
사고대책본부 가동…현장 점검, 주민 안전 확보
매몰작업자 2명 중 1명 구조…1명 수색 계속
"구조 인력과 실종자 안전 확보에 만전"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한 국토교통부는 마지막 실종자 수색과 수방대책 보강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 12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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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지난 11일 오후 발생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공사현장의 터널 붕괴 및 도로 파손 사고 관련, 현장에서 사고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 경기도, 광명시, 국가철도공단,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구조 현황과 현장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 및 주민 불편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신안산선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터널 붕괴로 인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매몰됐으며, 이 중 1명은 이날 오전 4시 31분경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실종자 1명에 대해서는 현재 크레인을 동원해 잔해물 제거와 함께 수색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사고 지점이 포함된 오리로 양방향 1km 구간은 현재 접근이 통제된 상태다. 국토부는 추가 붕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지표계 및 구조물 경사계 추가 설치, 주변 지반 탐사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장에 비가 내리는 상황을 고려해 방수포 설치 등 수방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 보호를 위한 조치도 병행됐다. 전문가의 안전진단을 거쳐 12일 0시 10분경 광명시가 대피 명령을 해제했으며, 현재 임시 대피소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회의에서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백원국 차관은 “실종자 수색이 최우선”이라며 “우천으로 인한 추가 붕괴 위험을 고려해 수방대책을 철저히 보강하고, 구조 인력과 실종자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교, 교회, 아파트 등 인근 지역에 대한 안전진단과 영향 범위 산정을 신속히 완료해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