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2월 민간고용 예상치 하회…스프레드 확대와 숨 고르기[채권브리핑]
by유준하 기자
2025.01.09 08:24:09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보합
미 12월 ADP 고용 예상치 하회
국고채 스프레드, 확대 전환
채권 대차잔고, 5거래일 만에 증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거래일 국내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가 확대 전환하며 등락을 이어갔다. 이날도 장 중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만큼 보합권에서 움직일 공산이 크다.
이어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서거 애도의 날로 휴장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4.69%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린 4.28%에 마감했다.
전거래일에 이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대에서 등락을 보이다 이날 장 중 한 때 4.7%를 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ADP 민간고용은 12만 2000명을 기록, 예상치 14만명과 전달 14만 6000명을 하회했다. 220억 달러 30년물 입찰에선 응찰률이 252%로 지난달 239% 대비 올랐으며 낙찰금리는 4.913%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은 이미 기준금리 수준이 상당히 덜 제약적인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판단했다.
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3.6%서 95.2%로 상승했다. 이어 3월 동결 가능성도 여전히 60%대를 웃도는 중이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8.6bp서 29.1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1bp서 마이너스 11.bp로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만에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148억원 늘어난 136조 2952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7년 국고채의 대차가 35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9년 국고채 대차가 4735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패트릭 하커 미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발언, 오는 10일 오전 3시35분에는 보우먼 연준 이사 등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