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2만 6714명…마지막 김부겸 "우리 방역은 성공적"(종합)

by박경훈 기자
2022.05.06 09:50:31

확진 추이 5.1만→4.9만→4.2만→2.7만명
사망 48명…40대 1명, 80세 이상 22명 등
위중증 417명→432명→441명→423명
"모든 것 전면적 봉쇄없이 이뤄낸 값진 성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6674명을 나타냈다. 휴일을 맞아 총 검사 감소와 병·의원 휴진 등으로 인해 확진자는 나흘 만에 2만명대로 떨어졌다.

마지막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누적사망률·치명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상위권”이라며 “객관적 수치만 봐도 우리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방역인 만큼, 정쟁이 끼어들 한 치의 틈도 있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덕분에 챌린지’ 포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667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만 668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746만 4782명이다. 지난 30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4만 3286명→3만 7771명→2만 84명→5만 1131명→4만 9064명→4만 2296명→2만 6714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3596명, 경기 6168명, 인천 1153명, 부산 86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3만 3424건을 나타냈다. 지난 30일부터 1주일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를 보면 최소 3만 3000여건(6일)에서 최대 15만여건(3일)을 기록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5일) 발표치(지난 4일 집계치)는 12만 3915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23명을 기록했다. 지난 30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90명→493명→461명→417명→432명→441명→423명이다. 사망자는 48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40대 1명, 50대 2명, 60대 10명, 70대 3명, 80세 이상 22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3206명(치명률 0.13%)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1.5%(541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0.1%(348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24만 7357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3만 426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47명으로 누적 4503만 5452명, 누적 접종률은 8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6명으로 누적 4455만 1879명, 86.8%다. 신규 3차 접종자는 410명으로 누적 3315만 7343명, 64.6%다. 4차 접종자는 3036명으로 누적 259만 6575명, 5.1%다.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중대본 직원 일동이 김부겸 총리에게 전달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회복의 마무리까지의 김부겸 중대본부장에게’라는 기념패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현 정부 마지막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김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해 많은 선배 동료 공직자가 국민과 한마음 돼 헌신적으로 노력해 코로나19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지금까지 2만 3000여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고 백신접종으로 인한 피해자도 생겼다”며 “장기간 방역조치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께서 입게 된 경제적·심리적 타격 등 피해를 입으신 모든 국민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현 시점 코로나 방역 상황에 대해서 “일상회복에 가까이 다가선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상회복이 늦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객관적 수치만 보아도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며 “인구대비 누적사망률 0.04%, 누적치명률 0.13% 모두 OECD 국가중 최상위권”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총리는 “모든 것을 전면적 봉쇄 없이 이뤄낸 것도 값진 성과”라며 “위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자만해서는 안되겠지만 온 국민이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면서 한마음으로 참여해서 이룬 방역의 성과를 근거도 없이 스스로 폄하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는 또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마스크를 써 주시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결코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놀라운 연대와 협력의 모습을 보여주신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