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관객 만남, 새삼 행복…'엑스칼리버' 지금부터 시작"

by장병호 기자
2021.08.18 10:03:16

2년 만에 재연…17일 첫 공연 빛내
새로 추가된 솔로곡으로 존재감 발산
11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아더 역을 맡은 배우 김준수의 공연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김준수가 17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엑스칼리버’ 첫 공연에서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감동을 전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고 18일 전했다.

김준수는 2019년 초연한 ‘엑스칼리버’에서 주인공 아더 역을 맡아 흥행을 이끌었다. 소속사 측은 “김준수가 2년 만의 재연 무대에서도 더 깊어진 서사와 완성도 높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기대에 응답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연습할 때만 해도 ‘공연을 무사히 잘 올릴 수 있을까?’ 등 여러 가지 걱정도 많았고, 근심도 있었는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분들 앞에서 노래도 하고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새삼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엑스칼리버’는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며 “앞으로도 관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앞으로 이어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엑스칼리버’는 아더 왕의 전설을 재해석해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2019년 초연 이후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두 번째 시즌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재연에서 김준수는 새롭게 추가된 솔로곡을 통해 존재감을 빛냈다. ‘엑스칼리버’의 시작을 알리는 ‘언제일까’로 무대에 등장한 김준수는 계속되는 전쟁에 폐허가 된 마을을 바라보면서도 희망을 노래하며 혼돈의 시대 속 순수했던 아더의 모습 그 자체를 그려냈다. 순수한 청년이었던 아더가 사랑하고 의지했던 소중한 사람을 잃으며 복수심에 사로잡혀 피의 복수를 예고하는 ‘결코 질 수 없는 싸움’에서는 내면의 변화를 극적으로 노래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준수 외에 카이, 서은광(비투비), 도겸(세븐틴)이 주인공 아더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11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