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인천시, 스마트한 19세기 ‘제물포’ 구현한다

by강경록 기자
2020.09.22 09:04:12

22일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사업 MOU 체결
개항장 일원에 조성해

강원도 원주의 한국관광공사 사옥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공사)는 4차 산업혁명 및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인천광역시와 22일 오후 4시 인천 대불호텔에서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방문지에 다양한 스마트관광 요소를 집약해 여행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관광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말 총 21개 지자체의 참여 신청을 받아, 6월 후보지자체로 3곳(인천광역시, 경기도 수원시, 강원도 속초시)을 선정했다. 이들 지자체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각각 1억 5000만 원씩 지원받아 지난 8월까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계획 구체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평가과정을 통해 인천광역시(중구 개항장거리 일원)가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인천광역시는 앞으로 국비 35억 원을 지원받고, 지방비 35억을 일대일 매칭해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스마트관광도시를 조성한다.인천시는 개항장 일원을 중심으로 실시간 지도 기반의 관광정보 서비스, 통합예약 결제 패스를 통해 모바일 하나로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효율적인 환경을 구축해 ‘스마트한 19세기 제물포’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사항을 구체화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성되는 스마트관광도시에서는 모바일 하나로 예약에서 결제까지 편리하게 관광할 수 할 수 있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통해 19세기 개항장의 역사·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민간기업과 함께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해 관광 친화적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관광도시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분석·활용할 예정이다.

공사 김권기 스마트관광사업팀장은 “스마트관광도시는 새롭고 혁신적인 관광지로서 국내 특정 여행지로 집중되는 수요를 분산함과 동시에 새로운 지역관광 수요를 견인해 내수시장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인천광역시 외 스마트관광도시 3곳 추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