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8.10.11 09:00:0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달부터 지역 랜드마크급 주상복합 아파트 1만4000여가구가 쏟아진다. 서울, 인천, 경기 광주, 세종시 등 주요 지역에서 초고층·고급 주상복합 단지가 잇달아 공급될 예정이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2월까지 전국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17개 단지 1만3962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청량리, 경기 남양주, 인천 미추홀구 등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8개 단지 8797가구, 부산 연제구, 대구 달성군, 세종시 등을 포함한 지방에서 9개 단지 5165가구가 공급된다.
주상복합은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 등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 초고층으로 지어져 실수요자들에게서 인기가 많다. 실제 지난 3월 강원도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지상 49층 춘천 최고층 주상복합으로 지어지면서 춘천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870가구 모집에 2만 3517명이 몰리며 평균 27.03대 1, 최고 166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주상복합은 지역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면서 인근 시세를 주도하기도 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6호선 합정역 더블 역세권이자 34층 초고층으로 조성된 ‘마포한강2차 푸르지오’는 지난4월 전용면적 83.45㎡가 분양가의 두배가 넘는 12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동일면적 시세인 6억~7억원보다 두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경기 부천 상동 초고층 주상복합 ‘상동스카이뷰자이’는 지난달 입주를 하면서 입주권에 웃돈이 형성됐다. 전용면적 84.95㎡는 지난 9월 5억8549만원(31층), 5억5743만원(27층)에 각각 거래가 되면서 분양가(4억1000만원) 대비 1억원 이상 웃돈이 형성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주상복합 단지는 대부분 초고층으로 조성돼 조망권이 우수하고 교통 및 생활인프라 등 입지여건도 우수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하반기 주요 지역 핵심입지에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