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발레 대표작 '백조의 호수' 의정부 무대에

by이윤정 기자
2018.07.18 09:07:45

광주시립발레단, 환상적인 군무 선보여
7월 2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광주시립발레단 ‘백조의 호수’(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세기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가 오는 2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백조의 호수’는 1969년 세계 최고의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로 새롭게 재탄생한 작품.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이나 영국 로얄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와 비교해 볼 때 그리가로비치의 작품은 내용이나 안무 스타일이 매우 다르다. 악마 ‘로드발트’를 지그프리트 왕자의 또 다른 내면으로 표현하는 등 인간 본성에 대한 안무가의 예술 철학이 깃들어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 발레의 거장 ‘최태지’ 예술감독이 이끄는 광주시립발레단이 선보인다. 차이콥스키의 서정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새하얀 백조들의 환상적인 군무, 궁중 무도회의 다채로운 춤 등을 보여준다.

최다 무용수 출연은 물론 150여명의 제작진이 투입됐다. 광주시립발레단의 강은혜와 보그단 플로피뉴가 호흡을 맞춘다. 1막 호숫가 백조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순백의 튀튀를 입은 백조들과 푸른 조명, 무대의 조화가 절정을 이루는 명장면으로 마린스키 발레단의 조명디자이너 ‘페레발로프 알렉세이’와 의상디자이너 ‘엘레나 돌갈레바’, 크라스노다르 시립극장의 무대디자이너 ‘미하일 사포쥬니꼬브’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