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8.01.15 09:48:3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포스코ICT(022100)가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스마트 기술을 다양한 산업분야에 융합하는 ‘스마트(Smart)X’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15일 포스코ICT는 신사업개발실과 대외사업실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사업개발실은 개별 사업조직에 분산돼있던 신산업을 통합해 기술·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고, 스마트 매니지먼트와 스마트 건설, 마켓 네트워크, 블록체인 등을 새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공장과 빌딩, 발전소 외에 다양한 산업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X 솔루션을 확보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외사업실은 포스코제철소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화와 전력절감 솔루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포스코ICT는 앞서 포스코의 제철소 생산설비에 IoT(사물인터넷)를 적용해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예측함은 물론 AI를 통한 자가학습으로 최적의 제어를 구축했다. 포스코ICT는 이를 제철소 전 공정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포스코에너지 LNG발전소와 포스코켐텍 음극재공장 등의 계열사 및 동화기업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외 선진기업들과의 협력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최두환 포스코ICT 회장은 지난 9일 미국 DPR 건설을 방문해 스마트 데이터 센터 건축과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건설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X’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DPR건설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 선진공장 등 고급 건축분야 1위 기업으로 최근 애플 신사옥과 페이스북, 아마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 바 있다.
아울러 포스코ICT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인 ‘프레딕스(Predix)’와 자사 플랫폼 ‘포스프레임(PosFrame)’을 상호협력하는 활동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연속공정에서 세계 최초로 확보한 스마트 산업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X’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라면서 “이번 조직개편으로 관련 기술, 비즈니스간 시너지를 높여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