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5.03.14 21:05:0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발생한 해경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유가족에 위로의 뜻을 표하며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해경대원들이 어린아이를 구하려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참으로 안타깝고 희생자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남은 실종자 수색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24분께 서해해양안전본부 소속 B-511 헬기가 가거도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B-511 헬기는 13일 오후 8시 27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남쪽 인근 해상에서 추락했다.
이 헬기에는 박근수(29) 경장과 최승호(52) 경위, 백동흠(46) 경위 등 조종사 2명,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짙은 해무에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가거도로 출동해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박 경장이 숨졌으며, 3명이 실종된 상태다.
서해해경본부는 민간 소나장비를 어선에 탑재, 기체 탐색을 시도하는 등 대형 함정 9척을 비롯해 18척의 함정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