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5.01.07 09:34:21
이달 말 OPI 지급, 무선사업부 연봉의 47% 유력
반도체·TV도 두둑, 사업부·계열사별 희비 엇갈려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가 지난해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메모리사업부와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도 성과급 잔치를 앞두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30일 임직원들에게 성과인센티브(OPI)을 지급할 예정이다.
OPI는 연초 계획 대비 초과 달성한 이익 중 20%를 임직원들에게 나눠 주는 제도로, 최대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최대치인 50%를 받았던 무선사업부는 올해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내부적으로 47~48%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사업부가 속한 IT·모바일(IM)부문은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급감했다.
지난해 말 지급된 목표인센티브(TAI)가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깎였던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은 OPI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아 한시름 덜게 됐다. TAI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월급의 최대 100%를 지급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