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란 불구 공무원 인기 '여전'

by정재호 기자
2014.11.25 10:20:2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연일 정치·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열기는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2014 공직박람회’에서 확인됐다.

42개 중앙행정기관과 22개 지자체, 입법기관, 공기업 등 68개 기관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공직박람회는 새로 출범한 인사혁신처가 주관해 대구, 청주, 광주 등 4개 도시를 순회하며 공직자가 되는 길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이곳 분위기는 최근 지급규모를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는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과는 대조적으로 공무원 지망생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걸로 전해졌다.



공직박람회에 참여한 고등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하루 방문자만 무려 1만8000여명에 달했다.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등에 따라 혜택이 줄어드는 건 불가피해졌으나 공무원의 인기는 그래도 식을 줄 모른다는 게 확인된 현장이었다.

한편 조합원 12만명의 합법 공무원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새누리당과 구성한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중단하기로 했다.

공노총은 24일 중앙집행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의 조급성과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 어렵게 만들어진 대화 창구를 망가뜨려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공노총이 공무원연금 투쟁기구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에서 빠지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28일로 예정된 당정노의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과 관련한 실무위원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