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현정 기자
2013.03.21 11:07:26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20일 전산망 장애를 겪었던 신한은행은 21일 정상 영업을 시작했지만 2차 공격을 우려해 비상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이날 오전 임원들을 소집해 비상회의를 개최하고 사고 경위와 피해 현황, 조치 등을 보고받았다. 서 행장은 이 자리에서 “또 다른 사이버테러 등 2차 공격을 철저히 방어해야 한다”며 “전 계열사 차원에서 추가 피해가 없도록 전상장애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영업 차질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영업점에서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만큼 내부 시스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주요 계열사는 전일 직원들 컴퓨터에 백신을 모두 배포하고 비밀번호를 모두 바꾸는 등 추가 피해 방지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
전일 두시간 여 가까이 영업망이 마비됐던 신한은행은 따로 비상대책반을 꾸려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 고객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아니기 때문에 정보유출 가능성은 적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