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용무 기자
2010.10.08 11:04:14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알앤엘바이오(003190)는 8일 국내 연구진과 함께 버거씨병, 당뇨성 족부궤양 등 중증하지허혈(CLI) 환자에게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투여, 손상된 혈관 네트워크를 재생시키는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가 지방 줄기세포는 현행 의료기술로 치유되기 어려웠던 CLI환자들에게 치료적 혈관형성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날 발표된 중간 연구결과에서 "자가 지방줄기세포 투여 후 6개월 간 진행된 평가에서 15명 모두 줄기세포로 인한 어떠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으며, 환자들의 통증 지수 및 보행 거리가 유의적으로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또, "손상된 혈관을 연결하는 많은 혈관 네트워크가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성과는 알앤엘의 자가 지방줄기세포의 배양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알앤엘바이오는 서울성모병원에서 버거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상업임상 I, II 상에서도 혈관 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상용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