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화들짝.."아일랜드 돼지고기 안팔았어요"

by유용무 기자
2008.12.09 11:21:56

다이옥신 돼지고기에 ''깜짝''
"국산 99%..수입산 1% 미만이고 미국·프랑스산"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다이옥신이 다량으로 검출된 아일랜드산 돼지고기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마트들이 `불똥`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아일랜드산 돼지고기를 취급하지 않는다고 앞다퉈 밝히는 한편, 원산지 확인작업 등 안전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004170)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사는 9일 "현재 판매되고 있는 돼지고기의 대부분은 국산이며, 일부 수입산을 쓰지만 아일랜드산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현재 판매 중인 돼지고기의 99%는 국산이며, 나머지 1% 남짓은 미국산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도 일부 행사 때나 팔고 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국산 돼지고기를 99% 판매하고 있고, 나머지 1% 정도는 프랑스산을 일부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도 평상시 국산만을 취급하고 있으며, 행사 때나 프랑스, 덴마크산을 일부 팔고 있을 뿐 아일랜드산은 취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4위인 GS마트는 아예 국산 돼지고기 100%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들여온 수입산 돼지고기 양은 25만톤에 이른다"며 "이중 대부분은 외식업체나 급식 등의 식자재로 주로 공급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