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8.05.09 11:31:38
브라질 현지 펀드법인 설립추진.. 펀드수익률 양호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중남미시장 공략 전진기지 역할을 맡을 브라질 진출이 최근 증시호조에 힘입어 호기를 맞고 있다.
S&P는 최근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투기등급)에서 `BBB-`(투자등급)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로의 해외 자본유입 증가와 헤알화 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브라질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래에셋이 출시한 브라질펀드의 수익률도 양호한 모습이다.
9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내 브라질 현지에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해 현재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현지화 전략에 따라 올해 브라질 현지법인 설립을 계획으로 현지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준비에 나서고 있다"면서 "법인설립 이후 현지 펀드운용 및 판매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의 브라질 운용법인은 설립이 완료되면 현재 출시된 중남미펀드의 운용도 맡게 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037620)도 지난달 이사회에서 이머징마켓중 라틴아메리카의 중심지역인 브라질 상파울로에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결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사업이 전체 수익의 50% 이상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그 일환으로 브라질 진출을 결정했다.
권순학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최근 브라질 경제성장률이 안정적이고, 외국인 직접투자가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자산배분차원에서 장기분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브라질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18.36%로 해외펀드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 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C-C2)`이 연초이후 20.9%를 기록하는 등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브라질 기업중 핵심기술 보유로 최고의 경쟁력과 최상위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업종대표주식에 집중투자해 장기 고수익을 추구하며, 미래에셋영국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