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연동제가 어렵다면? ‘연동약정 체결 지원’ 사업 통해 컨설팅
by김영환 기자
2024.12.25 16:32:37
이노비즈협회, 연동제 확산 위해 ‘연동약정 체결지원 사업’ 지원
원재료 유무 확인서 발급 등 컨설팅 지원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연동제 안착, 기업 경영에 큰 도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노비즈협회가 지난 4월 납품대금연동 확산 지원본부로 선정된 이후 납품대금연동제 활용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안정적 매출확보를 돕고 있다. 납품대금연동제는 수탁기업이 위탁기업에 납품하는 물품 등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하는 경우 그 변동분을 연동해 납품대금을 조정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본격 도입됐다.
다만 도입 초기여서 정보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업계에 따라 도입 원자재 가격은 영업 기밀인 경우도 있어서다. 연동제 적용을 받기 위해 이를 공개하는 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으로도 작용했다.
중기부와 대·중소협력재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원재료 확인 등 연동약정 체결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원가분석으로 납품대금 내 원재료(재료비) 금액을 확인해 비중이 10% 이상인 주요 원재료 유무 확인서 발급을 지원하고 연동제 교육·연동 대상 요건 검토 및 적합한 기준지표 제안 등 연동 약정체결을 위한 컨설팅 지원 등이 시행 중이다.
아이티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큰 업종에서 연동제가 자리 잡는다면 원가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도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위탁 기업이 연동제 적용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이를 해소 할 수 있는 정부의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연동제 확산 지원 본부의 역할을 수행하는 이노비즈협회는 제도의 지속적인 안착에 나선다. 위탁기업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중견기업 중심으로 제도 도입 확대에 나서는 한편 홍보 및 우수 사례 발굴을 통해 제도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제조 기반의 이노비즈기업에 있어 연동제가 현장 안착한다면 기업 경영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노비즈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정부 지원사업과의 연계 지원을 통해 제도 안착과 기업 성장의 매개체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