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원전 정책 복귀…관련 업종에 유리할 것"

by안혜신 기자
2022.03.10 07:49:07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하면서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선 이후 증시에 대해서 주가가 일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졌던 이유에는 러시아 사태 등 대외적인 변수가 컸기 때문에 대선 결과 때문에 주가가 오르기에는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공약에 있어서 두 후보가 크게 차별이 있진 않았지만 원전 얘기가 나왔기 때문엗 유틸리티주와 전통 에너지관련주가 유리할 것”이라면서 “전통적인 탄소배출이 많은 제조업이나 원전관련 업종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당선인은 ‘복(復)원전’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그동안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약세를 보였던 원전 관련주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대선 이후 증시에 대해서는 소폭 반등할 수 있지만 대선 결과보다는 대외적인 요인이 중요하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대선 이후에 증시가 좋아진다고 알고 있는데 그동안 대선과 경기 하방기가 겹쳐있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지금은 경기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데 대외변수가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D-1일인 지난 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체육관에서 열린 개표소 최종 모의 시험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전자 개표기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선 후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인 것은 대선이 끝나고 임기 1년차에 경기가 올라오면서 주가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최근 주가 하락은 대내적인 요인보다는 러시아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선 후에 그 영향으로 주가가 오르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다만 임기 말 정책이 힘을 못쓰는 경우가 많아서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으니 이 때문에 주가가 일부 오를수는 있다고 본다”면서 “정치 관련 이슈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