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2.02.16 09:57:08
현지 기후 적합한 비료 개발…315t 규모 수출
말레이시아 등서도 테스트 진행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G케미칼은 최근 인도네시아에 고형비료를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출 규모는 315톤(t)으로 지난 1월에 이어, 이달 15일에 최종 선적을 마쳤다.
동남아 지역은 강우량이 많아 비료의 유실이 큰 조림 환경으로, 일반 비료는 효과적이지 않다. 이에 KG케미칼(001390)은 4년에 걸친 현지 테스트와 검수를 통해 동남아 기후에 적합한 고형비료를 생산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수입물품에 대한 국가표준인증인 ‘SNI (Standar Nasional Indonesia)’를 통해 엄격한 수입품 관리규정을 통과한 제품에 한해서만 유통과 판매를 허가하고 있다. KG케미칼은 SNI 인증을 받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국내 생산공장 검수 등을 획득하고, 제품 개발을 위해 현지 파트너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해왔다.
KG케미칼은 고형비료의 사용자 편의를 높이고 차별화한 기능을 강조,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KG케미칼은 현지 환경에 적합한 미생물을 분석해 동남아 기후에 최적화한 미생물 고형비료를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수출 국가도 늘릴 계획이다.
KG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을 토대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어 머지않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G케미칼은 유기질 비료, 미생물 제재 등 친환경 농자재와 고효율 하수처리제, 차량용 요소수 등 친환경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