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캐시백 환급액 2500억 돌파…"내일까지 신청하세요"

by공지유 기자
2021.11.29 10:00:21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2분기 카드 사용액과 비교해 일정액을 더 쓰면 월 최대 10만원까지 환급하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에 이달 26일까지 1500만명 이상이 신청을 완료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1월분 캐시백 사업에 26일 기준 총 1556만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사업에 이달 73만명이 추가로 참여 신청했다.

신용·체크카드를 예전보다 많이 쓰면 늘어난 사용액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제도 신청이 시작된 지난달 1일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카드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월분 캐시백 지급 예정액은 26일까지 총 2583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가집계됐다. 지난달에 총 3875억원의 캐시백이 발생한 것을 포함하면 사업 예산 7000억원 중 6458억원 가량이 소진될 예정이다. 환급 비율을 감안하면 2분기(4~6월)와 비교해 6조5000억원 가량의 추가 소비가 발생한 셈이다.

카드 캐시백은 신용·체크카드를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이 쓰면 1인당 월 10만원까지 초과분의 10%를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인 사람의 10월 카드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을 공제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이 지급된다. 10월과 11월 두 달간 시행하며 각 월 10만원씩 두달간 최대 2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30일까지 시행을 앞둔 카드 캐시백 사업은 종료를 하루 앞두고 있다. 아직 신청을 못 한 사람도 참여가 가능하다. 30일 오후 6시까지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전담 카드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캐시백 실적은 신용·체크카드 국내 사용분 중 대형마트, 대형 백화점, 면세점, 대형 종합 온라인몰, 명품전문매장 등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정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노브랜드 등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온라인몰 중에서도 노랑풍선, 티켓링크,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야놀자 등 전문 온라인몰과 지역 농수산물 등을 판매하는 영세 온라인 업체에서의 사용액도 인정된다.

11월분 환급금은 다음달 15일 전담카드사 카드로 자동 지급된다. 국민지원금과 마찬가지로 환급된 현금성 충전금은 카드결제시 우선적으로 차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