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조두순·윤미향 이해되냐?"

by정시내 기자
2021.03.29 09:52:39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AOA 출신의 권민아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과 위안부 기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했다.

권민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두순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 캡처 사진을 올렸다.

권민아는 “조두순이 출소해서 국민들 세금으로 생활하는 것과 피해자의 두려움, 윤미향 국회의원... 자리에 있는 것, 그리고 기타 등등 모든 게 마땅하고 잘 이해가 되시나?”라고 했다.

그룹 AOA 출신 권민아(왼쪽),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DB, 연합뉴스
권민아는 전날 “국민들이 아무리 열을 내어도 이 나라가 지금은 신경 하나 안 쓸 테니 흘러가는 대로 사는 수밖에”, “남은 시간 이제는 무엇을 기대하고 바라고 희망하기 보다는 사건 사고 없이 무사히 빨리 지나가기를”이라며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비난 댓글을 달자 조두순 생활비와 윤미향 국회의원을 언급하며 반박한 것.



권민아는 “제 개인적인 일들로 나라 탓을 하는 게 아니다. 우리 세금 가지고 범죄자 생활비를 주고 있는 것. 아니 출소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닌가. 사형제도나 다시 살리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저는 너무 황당하고 이런 상황들이 마땅하다 생각지 않고 이해하기도 힘들다. 생각과 표현. 저도 자유를 누린 거다”라며 “제 생각을 너무 공개적으로 표현했다고들 하니 무서워서 자유도 못 누리겠다”고 했다.

권민아는 최근에도 인스타그램에 “집값도 너무 오르고,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집값을 올려서. 우리나라는 잘 돌아가는 건가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누리꾼들은 “고쳐야 할 게 많다. 누구를 지지하는 걸 떠나서 소신있는 발언 하는 게 맞다”, “자기 의견 표현한 건데 왜 난리인지”, “응원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의원은 정의연의 후원금을 부정 수령하고 사적으로 유용한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또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길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여성인권상 상금 등 7000여만 원을 기부하게 종용했다는 혐의(준사기) 등 모두 8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