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대 날까지 ‘된다송’… “당 화학적 통합에 노력”

by김미영 기자
2018.09.02 15:22:58

“‘통합의 아이콘’이라 전대서 타 후보 비판 안했다”
“민생실용정당돼 지지율 오르고 수권”

2일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 대표에 도전한 정운천 후보는 2일 전당대회 당일까지 ‘된다송’을 부르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대에서 마지막 연설에 나서 “‘된다, 된다, 꼭 된다’ 정운천, 다시 인사 올린다”며 주문을 걸듯 ‘된다송’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당이 현재 죽음의 계곡에 있다고 한다. 칠흙같은 어둠에 있다고 한다”며 “다 어둠에 있으면 안될 것 같다. 제가 전주에서 5% 지지를 받다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구호가 ‘된다, 된다, 꼭 된다’이다.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박수를 쳐달라”고 했다.

이어 “6 13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갈등과 공천파동 등 구태를 국민에게 보여줘 쫄딱 망했다”며 “그래서 저는 이번에 누구도 까지 않고 비판 안했는데, 하태경 후보는 그렇게 ‘까대야’ 흥행이 된다고 하더라. 흥행이 못돼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 색깔은 전주에서 8년간 용광로를 녹여 나온 통합의 아이콘이기 때문에 그 마음 그대로 행동과 실천에 옮겨 우리 당이 화학적 통합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이 나라는 양극화되고 상극화된 정치의 날줄과 씨줄, 동서 지역장벽, 진보보수가 서로 패권을 잡으려고 하는 정치 때문에 갈기갈기 찢어졌다”며 “우리 당은 동서와 진보보수를 뛰어넘고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실용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민생실용정당을 최고의 가치를 우리 국민에게 알리고, 누가 당대표가 되든 실천에 옮긴다면 지지율 20, 30%로 올라갈 것”이라며 “그게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