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14.12.11 10:0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땅콩 후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번 주 중 항공 당국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한항공 램프리턴(항공기의 주기장 복귀) 관련 조사 현황과 조치 계획’을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일부터 조사팀 8명을 투입해 지금까지 해당 항공기(KE086항공편)의 기장, 사무장, 객실 승무원 등 총 10명에 대한 사실 조사를 실시했다.
당초 국토부는 10일까지 조사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승무원 간 진술이 엇갈려 항공사에 참고인 조사를 위한 탑승객 명단 및 연락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조 부사장 조사는 이번 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승객 인터뷰와 미국 뉴욕 JFK공항의 항공기 지상 이동 정보 등을 확보하고 승객 인터뷰를 끝낸 이후 조사하겠다는 것이 국토부 방침이다.
이광희 국토부 운항안전과장은 “우선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 위반 사항이 있으면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참여연대가 지난 10일 조 부사장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및 항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하면서 검찰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과장은 “관련 사건의 주무부처로서 검찰 조사에도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