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엔드]통통녀의 `탱키니` 비키니 보다 섹시해
by정태선 기자
2012.07.20 12:30:00
(스타일)센스있게 가리고 드러내는 수영복 고르는 법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수영장에 가기 위해 끼니를 굶거나 운동을 시작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수영복을 입기엔 살짝 부담스러운 주부들. 수영장은 몸매 자랑할 수 있는 20대의 젊은 싱글들도 많지만, 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을 찾아야 하는 주부들도 많다.
젊었을 적 맘놓고 입었던 비키니가 잘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짧은 반바지에 민소매 티셔츠를 걸치자니 아이들과 놀아줄 수도 없다. 밖에만 앉아있으려니 땀만 삐질 삐질 흘려, 수영장이 더 덥게만 느껴져 짜증만 난다.
이제는 스파나 실내워터파크등 사계절 물놀이가 가능해짐에 따라 예전처럼 한 번 입고 마는 것도 아니다. 디자인과 활용도 100% 수영복을 골라 즐거운 물놀이를 시작해보자.
=올 여름은 허리선과 가슴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낸 모노키니를 중심으로한 ‘레트로한 감성의 원피스 스타일’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가뜩이나 자꾸 늘어가는 허리선이 드러나는 모노키니를 입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원피스 수영복이 다시 유행으로 떠오른 것은 비키니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원피스 수영복을 잘 고르면 올 유행에 잘 맞을 뿐 아니라 아직 준비 덜 된 몸매 걱정도 한층 덜 수 있으며 아줌마 수영복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유행에 맞춰 강렬한 컬러의 복고디자인 원피스를 고른다면 20대 언니들 못지않게 수영장에서 기죽지 않을 수 있다. 하이웨스트를 강조하거나 엉덩이라인을 충분히 덮어주는 복고느낌의 디자인이나 스트라이프나 기하학적 반복패턴의 수영복은 착시효과로 슬림한 바디라인을 만들어 줄 것이다. 막스앤스펜서 터미컨트롤라인은 허리라인을 탄탄하게 잡아줄 수 있는 패널을 덧대어 뱃살을 커버해줌으로써 두 배의 슬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왕이면 블루, 블랙계열의 강렬한 컬러는 시원해 보일 뿐 아니라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두고 두고 입을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하지만 컬렉션에서나 볼 수 있을 듯 한 과한 복고풍의 수영복은 유행에 민감할 뿐 아니라 자칫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
=배꼽까지 내려오는 탑브라와 브리프로 구성되어있는 탱키니. 비키니 느낌이지만 배꼽까지 내려오는 탑브라로 비키니의 부담감은 덜어주고 활동성을 높혀 준 아이템이다. 가슴과 힙, 그리고 허벅지 라인에 살이 없는 마른 사람보다는 오히려 통통하고 풍만한 체형을 가진 사람들도 매력적으로 연출 할 수 있는 수영복이다.올해 탱키니 역시 매우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해졌다. 그 동안 스포티하거나 어린이 수영복으로만 여겼던 사람들이라면 다시 한 번 살펴볼 것.탱키니의 장점은 몸매커버는 기본이며 상하의를 다르게 매치해 색다른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컬러나 소재등을 믹스 앤 매치해 활용하거나 위, 아래를 따로따로 활용할 경우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여줄 수 있다.
블랙앤화이트의 폴카 도트와 홀터넥 스타일의 디자인은 어려보이면서도 사랑스럽고 셔링잡힌 탱크탑 브라는 빈약해 보이는 가슴라인을 보완해주는 여자들의 맘을 잘 이해한 착한 디자인이므로 눈여겨볼 것. 매 시즌 눈에 띄는 플로럴 프린트는 강렬한 태양 아래 가장 돋보이는 프린트 중 하나로 화려하면서도 볼드한 프린트는 빈약하거나 처진 힙라인을 볼륨감있게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밑 가슴선에서 튜율립 모양으로 디자인된 가슴라인은 섹시한 느낌의 클래비지룩을 연출해주어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여성들이라면 도전해 볼 것.볼드한 선글라스에 굵은 헤어밴드나 팔찌를 기본으로 살짝 패션센스를 더해준다면 자신있게 “ 애들아! 수영장 가자!” 를 즐겁게 외칠 수 있을 것이다.
=테마파크에서는 세련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도록 스트라이프 패턴의 비키니에 핫팬츠와 탑형태, 혹은 허리까지 오는 짧은 후드집업 형태 선드레스를 겹쳐 입는 것이 발랄하고 활동적으로 보인다.
=해변에서는 핫핑크나 오렌지 등 보다 화려한 컬러나 플라워 패턴 등으로 한층 화사한 비키니를 선택하는 것이 돋보일 수 있다. 여기에 하늘하늘한 원피스 형태의 선드레스를 선택하면 여성스러움과 로맨틱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