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선호도..여자는 `BMW`, 남자는?

by이창균 기자
2011.05.19 10:06:09

SK엔카,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 조사
남성은 아우디 선호..국산차는 현대>기아>르노삼성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국내 여성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차 브랜드는 BMW인 반면 남성은 아우디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업체인 SK엔카에 따르면 최근 성인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국산차는 현대자동차, 수입차는 BMW가 각각 1위에 올랐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응답자 중 43.7%가 현대차(005380)를 꼽았고 이어 기아차(000270)(29.5%), 르노삼성(13.8%) 순이었다. 한국GM이 지난 3월 국내 도입한 쉐보레는 9.9%, 쌍용차(003620)는 1.4%에 각각 머물렀다.



현대차는 다양한 모델 라인업으로 인한 폭넓은 수요층이, 기아차는 미려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 시리즈가 강점인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중후한 이미지와 내구성 면에서 응답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쉐보레의 경우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30대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BMW(29.1%)와 아우디(26.4%)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차지했다. 벤츠(18.3%)와 폭스바겐(4.9%)이 뒤를 잇는 등, 독일차 브랜드가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성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남성 소비자는 아우디(28.7%)를 BMW(25.9%)보다 많이 선호한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0.3%가 BMW를 선택, 남성보다 BMW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이사는 "중고차 시장에서의 베스트셀링 카 순위 역시 현대차, BMW, 아우디 등 브랜드 파워가 높은 순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가격 등 경제적 요소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에 따라 중고차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