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용무 기자
2011.01.31 10:40:00
M&A·PEF·IPO·SPAC 등 `원스톱 서비스`
주 타깃 매출·이익 규모 중소형社 한정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2009년 9월 동부증권 5층 사장실. 고원종 당시 홀세일사업본부장(부사장, 現 동부증권 사장)은 김호중 동부증권 사장과 독대(獨對)를 했다.
이 자리에서 고 부사장은 한 가지 사항을 보고했다. 내용은 그동안 검토해오던 `IB사업부 신설`을 승인해달라는 것이었다. 고원종 부사장은 "현재의 조직규모로는 IB사업 확대는커녕 제대로 운영조차 할 수 없다"며 "IB사업을 키울 거라면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 달라"고 직언했다.
당시 동부증권은 종합금융본부 내에 IB 관련 4개 팀만을 두고 있었을 뿐, 별도의 사업부 형태로 운영되지 않던 터였다. 결정권자였던 김호중 사장은 며칠을 고심했고, 한 달 여뒤 전격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리고 IB사업부가 태동했다.
새로 탄생한 IB사업부는 3개 본부, 5개 팀으로 꾸려졌다. 인력도 외부에서 대거 끌어모았다. 당시 23명이었던 조직원 수는 차츰 차츰 늘어나 현재 60명 가까이 불어난 상태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어드바이저리(Advisory)팀` 신설이었다. 이름조차 생소한 이 팀의 주 업무는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스팩(SPAC) ▲PEF 설립이다. IB와 관련한 모든 업무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되는 셈이다. 쉽게 설명해 `IB 편의점`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