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할부에 주식까지 쏩니다"..車, 새해 판촉전 `후끈`

by김보리 기자
2011.01.04 10:47:27

기아차, 전시장 방문만 해도 100% 당첨 이벤트
르노삼성, 뉴SM3·5 고객 기존 7.5%→1% 할부 금리 다이어트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새 고객을 잡아라`.
 
자동차업체들이 새해를 맞아 새로운 고객을 잡기 위한 판촉전이 뜨겁다. 연말은 재고 소진과 딜러들의 실적 높이기를 위한 바겐세일 기간이었다면, 연초는 입사와 입학 등을 앞두고 새 고객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 기간인 셈이다.

기아차는 신입사원과 신혼 부부 등을 대상으로 당사 차량 첫 구입 고객에게 10만원을 추가 할인해주고, 르노삼성은 인기모델인 뉴SM3·SM5 구매고객에게 최저 1% 금리 할부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현대차(005380)는 연말 보다 판매조건은 조금 줄었지만, 가족이 현대차를 갖고 있을 경우 할인폭을 늘리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현대차는 가족합산(본인·배우자·본인의 직계존비속)을 합쳐 현대차가 5대 이상이면 신형 아반떼·쏘나타(YF)·제네시스·싼타페 등 구매고객에게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주민등록등본상 같은 세대에 5명 이상이 거주할 경우도 같은 차종에 대해 30만원을 깎아준다. 또 어린이 재단이나 백혈병 소아암 협회 후원 고객 중 희망산타 활동고객에게는 50만원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판매조건은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달 보다 할인폭을 50만원 늘려 1월에 구매할 경우 290만원을 할인해 준다.
 
하반기 후속모델이 나오는 i30는 전달 10만원 할인에서 30만원으로 할인폭을 확대했다.


기아차(000270)는 고객과의 접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먼저 전시장을 방문만 해도 100% 경품 당첨 행운을 누릴 수 있다. 1등(10명)에게는 5만원을 호가하는 기아차 주식 10주, 2등은 K7 차량용 구급 키트, 3등 스타벅스 커피 등을 증정한다. 또 기아차 홈페이지만 방문해도 토정비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200만대 돌파 기념, 1월 중 모닝·프라이드·포르테·쏘울을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또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지난 1일 이후 신입사원이나 신혼부부,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등이 모닝, 프라이드, 포르테, 쏘울을 구입하면 1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입차 고객이 K7·오피러스를 구입할 경우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지난해 11월 내수 시장 3위을 GM대우에 뺏긴 르노삼성은 마음이 급해졌다. 르노삼성은 인기차종인 SM3나 SM5 구매시 할부 기간에 따라 최저 1% 금리를 적용하는 `1-2-3% 할부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기존 할부 금리가 7.5%∼8.5%였던 것을 감안하면, 할부 조건이 파격적으로 낮아진 셈이다.

▲ 르노삼성 뉴 SM3
이 할부서비스는 할부기간을 3~12개월 선택시 연 1%, 13~24개월 선택시 연 2% 그리고 25~36개월 선택시 연 3%의 금리를 적용한다. 또 SM7 구매 고객들에게는 할부 원금에 따라 최장 36개월까지 가능한 `마이 웨이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또 전달에 이어 1월에도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된 노후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차량을 구매시 유류비를 차종에 따라 최고 3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선 포인트 서비스`를 이용, SM7은 50만원, SM3 CE·SM3· SM5·QM5는 30만원을 미리 할인 받고, 추후 삼성카드를 사용해 할인 금액을 상환하면 된다.